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오전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집행한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 한달 여만이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6시14분께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출발해 7시10분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공수처는 곧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권능을 정지시키며 국헌 문란 목적의 폭동을 일으킨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 공수처가 각각 수사에 착수한 뒤 윤 대통령의 지시로 내란에 가담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이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등으로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뒤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사무실로 압송해 직접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출처:한겨레신문. 편집:빛고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