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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탐험대, ‘광주문화의 힘’ 태국서 나눴다 -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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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2.17(월)

라이프일반뉴스

亞문화탐험대, ‘광주문화의 힘’ 태국서 나눴다

- 광주-태국 청년예술가, 치앙마이서 10일간 ‘문화ODA 교류’
- ‘도시’ 주제 공동창작물 선봬…장애인예술가들 작품 전시도
-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 노후공간 예술적 대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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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로 구성된 ‘아시아문화탐험대’가 태국 치앙마이에서 전시회 등 예술을 통한 문화적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2024 아시아문화탐험대’가 최근(지난해 12월 2~11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광주형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아시아 각국의 청년예술가들이 서로 연대해 낙후되고 노후화된 공간에 대해 다양한 예술적 대안을 모색하는 문화재생 프로젝트로, 지난 2022년부터 진행한 광주시 ‘아시아 도시 간 문화교류 협력사업’이다.

광주, 중국 난양, 태국 치앙마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창화 등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 60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광주시 동구 지산2동 다복마을에서 전원이 참여해 문화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한 데 이어 12월에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광주와 치앙마이 청년예술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이번 교류사업에는 치앙마이대학 문화관광 분야 연구단체인 CTRD(Center of Tourism Research and Development)도 함께 했다.

아시아문화탐험대는 앞서 광주시가 2022년 태국 치앙마이 대학에 기증한 4동의 컨테이너에 추가로 3동을 기증해 미니복합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 치앙마이와 광주지역 청년예술가들의 공동창작물과 아시아 장애인예술가들의 작품, ‘2024 문화재생 아이디어 국제공모전’ 결과물, 치앙마이 청년예술가들의 작품 등을 선보인 전시회를 열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먼저 치앙마이 도시와 문화를 학습하며 ‘도시’를 주제로 한 광주지역 청년예술가와 치앙마이 청년예술가들의 공동창작물 6점을 설치‧전시했다. 작품은 태국과 한국의 언어와 집, 사람을 조형화시킨 ‘문화의 교차점 : 태국과 한국의 만남’(4점), 치앙마이와 광주를 탐색하며 수집한 사진과 영상 소스로 만든 미디어 작품인 ‘연속된 공간, 도시’(1점), 친환경에너지를 고민해 보는 설치 작품인 ‘빛의 자전거’(1점) 등이다. 이 중 ‘연속된 공간, 도시’는 30m 대형 미디어월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시아 장애인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언어 없는 노래 전시전’도 개최했다. 대만 타이중 심신장애 예술발전협의회와 광주 소화누리의 정신·발달 장애인 예술가 1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장애를 넘어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표현한 작품들로 예술의 사회적 힘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치앙마이 청년예술가 소개전’도 진행했다. 치앙마이 아트뮤지엄과 협력해 치앙마이 청년예술가 총 5명의 20작품을 선보이는 등 지역 청년예술가들을 새롭게 발굴한 등용문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아시아 6개 도시 청년예술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 문화재생 아이디어 국제공모전 Asia Culture Driver’의 아이디어 결과물들도 전시됐다. 아이디어 중 범죄예방 디자인을 반영한 공공예술프로젝트, 위축된 치앙마이 전통시장을 살리는 공공예술프로젝트, 태국 라품지역 벽화를 분석하고 지역과 공간을 반영한 벽화프로젝트, 전통놀이를 현대적·예술적 체험으로 풀어낸 공공예술프로젝트 등의 아이디어 결과물이 전시됐다.

김성배 문화체육실장은 “문화예술이 현대의 가장 강력한 도시경쟁력 수단이라는 것은 이미 세계 도시들이 증명했다”며 “아시아 문화도시 간 문화교류사업은 광주가 지닌 문화적 힘과 가능성을 아시아 각국과 나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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