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나눔 봉사 실천하던 65세 권태숙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 빛고을신문

  • 흐림속초8.3구름많음북춘천13.8구름많음철원14.1구름많음동두천15.8구름조금파주15.4흐림대관령2.3구름많음춘천14.7구름많음백령도7.2흐림북강릉8.3흐림강릉8.8흐림동해8.2구름많음서울16.6구름많음인천14.2구름많음원주14.0구름많음울릉도6.0구름많음수원15.1구름많음영월10.7구름조금충주13.1흐림서산13.1흐림울진7.3구름조금청주12.9구름조금대전13.1흐림추풍령7.6흐림안동7.8흐림상주9.2흐림포항9.1구름많음군산13.1흐림대구8.7구름많음전주12.4비울산7.0흐림창원8.3흐림광주11.5비부산8.1흐림통영7.2흐림목포9.7흐림여수8.4구름많음흑산도9.5흐림완도9.3흐림고창12.4흐림순천9.7흐림홍성14.1구름많음서청주13.4비제주9.2흐림고산10.5흐림성산9.4비서귀포10.7흐림진주8.8구름조금강화14.1구름많음양평14.9구름많음이천14.8구름조금인제11.1구름많음홍천14.5흐림태백3.5흐림정선군7.5구름많음제천10.8구름많음보은10.4구름많음천안13.9구름많음보령12.3구름많음부여13.2흐림금산10.0구름많음세종12.9구름많음부안14.3흐림임실9.4흐림정읍13.1흐림남원8.8흐림장수6.1흐림고창군12.5흐림영광군11.8흐림김해시7.6흐림순창군9.6흐림북창원9.0흐림양산시8.2흐림보성군10.5흐림강진군흐림장흥10.4흐림해남10.6흐림고흥9.2흐림의령군9.3흐림함양군7.8흐림광양시9.4흐림진도군9.1흐림봉화6.5흐림영주9.3흐림문경9.7흐림청송군5.7흐림영덕8.0흐림의성8.0흐림구미8.7흐림영천8.4흐림경주시8.6흐림거창6.7흐림합천9.1흐림밀양8.8흐림산청7.6흐림거제7.8흐림남해8.6비북부산8.6
  • 2025.03.15(토)

나눔&동행짧은이야기/사진/영상

나눔 봉사 실천하던 65세 권태숙 씨,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 자녀의 기증희망등록 칭찬하며, 기증 동참 뜻 전해

- 독거노인 반찬 봉사, 주변 분들에게 음식 등 나누길 즐겨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월 2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권태숙(65세) 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권 씨는 지난 1월 21일 새벽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신장(양측), 간장, 폐장을 기증하여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권 씨는 자녀가 장기기증 희망 등록 신청을 하고 왔을 때 잘했다며 나중에라도 나도 그런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가족들과 나누었다. 또한, 가족들은 권 씨의 신체 일부라도 다른 사람의 몸속에서 생명을 이어간다면 같이 살아간다는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

 

경북 영주시에서 1남 6녀 중 막내로 태어난 권 씨는 다정하고 이웃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다. 교회를 다니면서 독거노인 반찬 봉사를 했으며, 꽃 가꾸기와 뜨개질을 좋아했다.

 

권 씨는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과수원을 30년 넘게 운영하며, 주변 분들에게 과일을 나눠주는 것을 좋아했다. 사과 농사가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아 2010년도에 태풍이 왔을 때는 크게 고생하기도 했지만, 늘 웃으면서 일을 하며 작은 것이라도 함께 나누는 사람이었다.

 

권 씨의 아들 이원희 씨는 “엄마. 살면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많이 못 한 게 시간이 지나니 후회가 되는 것 같아요. 살아계실 때 사랑하는 말, 안아주기를 자주 못 했던 거 죄송하고 그 시간이 그리워요. 엄마 많이 사랑합니다.”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이웃을 사랑한 따뜻한 이웃이자 가족을 사랑한 자상한 어머니였던 기증자 권태숙 님과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며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제공-

검색결과는 총 13건 입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