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을 전후해 미군과 국군, 경찰, 우익단체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 전국 곳곳에서 자행되었습니다. 이승만 정권이 좌익 소탕을 이유로 벌인 민간인 학살극은 희생자가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아직 전모가 다 밝혀지지도, 희생자에 대한 위로와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습니다.
1948년 전남 장흥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은 군경을 포함한 좌우익의 학살로 이어졌습니다. 빨치산 활동이 활발했던 장흥에서 국군과 경찰, 우익청년단은 빨치산 협력자와 그 가족들을 잔인하게 집단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지역의 좌익이 군경 가족과 우익 인사를 학살하기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주민들은 홀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쳐야 했습니다.
<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은 장흥의 민간인 학살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20년 동안 4편의 민간인 학살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한 구자환 감독은 “사람의 목숨이 짐승만도 못했다는 그날의 이야기를 담았다”라고 이 영화를 소개합니다.
4월 초 극장 개봉을 앞두고 시민언론민들레가 민족문제연구소와 함께 후원자·독자 여러분을 초대해 3월 27일(목) 저녁 7시30분 무료 공동체 상영회를 엽니다. 이날 영화 상영 후에는 구자환 감독이 관객과의 대화(GV)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윤석열 정권과 극우 세력이 헌법 질서를 유린하고 있는 요즘, 70여년 전 이 땅에서 좌익과 우익으로 갈라져 벌어진 참혹한 민간인 학살 전쟁을 다룬 영화를 감상하며 민주주의와 역사 발전의 소중함을 함께 나눠보시길 바랍니다. 후원자·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기대합니다.
<장흥1950: 마을로 간 전쟁> 공동체 상영회 안내
때: 2025년 3월27일(목) 오후 7시30분
곳: 에무시네마 극장(서울 종로구 경희궁 1가길 7)
문의: 시민언론민들레 (02)2078-2018, 조영현 기획위원 010-3383-8618
관람방법: 아래 구글 폼에 신청해주시면 됩니다.(관람료 없음)
https://forms.gle/UqVeueh8R2WRFdGB9
출처:시민언론 민들레, 편집:빛고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