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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세 주혜련 씨, 삶의 끝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 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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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03.15(토)

복지&건강나눔.복지.

41세 주혜련 씨, 삶의 끝에서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 생명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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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시민복지 증진 표창장 수여 받은 사회복지사
- 20살에 동생과 함께 기증희망등록 신청, 생명나눔 실천 약속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10월 9일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주혜련(41세, 1983년 2월)님이 뇌사장기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천사가 되어 떠났다고 밝혔다.

주 씨는 작년 9월 29일 주차장에 쓰러진 것을 발견하여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상태가 되었다. 뇌사장기기증으로 심장, 간장,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4명의 소중한 생명을 살렸다.

 

주 씨는 20살에 삶의 끝에서 누군가 새로운 생명을 받는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지 않겠냐며 동생과 함께 기증희망등록을 신청하였고, 사회복지사로 어려운 이를 위해 살아온 주 씨의 착한 마음이 마지막 순간에도 지켜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가족들은 기증에 동의했다.

 

군산에서 2녀 중 장녀로 태어난 주 씨는 조용하고 차분하며, 무슨 일이든 먼저 나서서 알아서 잘 해내는 성격이었다. 무엇이든 손으로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풍선, 캔들, 리본, 포장 등 8개의 핸드메이드 자격증을 보유했다.

 

주 씨는 부천시의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지적장애인의 자립을 도와주는 자립지원팀의 팀장으로 일을 했으며, 20년 넘게 근무하며 이용자들의 삶을 위해 노력해왔다. 평소 나보다는 남을 더 배려하는 마음이 몸에 배어있어, 근무하는 날이 아니어도 도움이 필요하면 늘 먼저 도움을 주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다. 또한,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20♪♬♩에는 부천시장으로부터 시민 복지증진에 대한 공로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복지시설에서 함께 생활을 했던 황은숙 씨는 “제주도에 같이 여행도 가고, 놀이동산에 가서 햄버거도 먹고 놀이기구 탔던 것들이 생각나요. 하늘나라에 가서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라며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주 씨의 어머니 정미숙 씨는 “혜련아! 엄마 품으로 와줘서 고맙고, 사는 동안 고생 많았어. 다음 생에도 꼭 엄마 딸로, 엄마 품으로 와줘. 사랑한다. 그리고 많이 보고 싶다.”라고 하늘에 편지를 보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이삼열 원장은 “이웃을 사랑한 따뜻한 사회복지사이자 가족의 소중한 딸이었던 기증자 주혜련 님과 숭고한 생명나눔의 뜻을 함께해 주신 유가족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삶의 끝에서 다른 생명을 살리고 떠난 기증자의 아름다운 모습이 사회를 따뜻하고 환하게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제공:한국장기조직기증원.  편집:빛고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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